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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여행
주문진의 해돋이
3월 23일 주문진 등대에서
by
한명화
Mar 23. 2021
새벽
바람이 거세다
별빛 쏟아지는 길을 달려 도착
주문진 등대가 있는 계단을 오른다
1시간여를 더 기다려 6시 30분이 되어가고
바닷가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해님이 가까이 오신다는 소식에
등대지기 새는 힘찬
날갯짓으로
잠자는 소나무를 깨운다
해돋이가 시작될 거라며
해님 맞을 준비 바쁜 새의 날갯짓 따라
선홍 빛 붉은 해님 수줍은 모습으로
붉은 너울 타고 떠오르고
새는 감격의 춤을 춘다
힘차게 더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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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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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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