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ㅡ와 라고 밖엔
by
한명화
Apr 10. 2021
새벽 숨길
율동공원 한 바퀴의 일상은
오늘도 선물 한 보따리
호숫가 타고 흐드러진 왕벚꽃
봄노래 부르느라 목청 높은데
호수 감싸 안고 드러누운 산줄기
연록의 새순 올린 봄노래 화음에
잠자던 호수 눈 비비고 일어나
물결 건반 두드리며 장단 맞추는데
살짝 찾아든 살랑 봄바람
지휘봉 찾아들고 신바람 났다
도란도란 걷던 발걸음 둘
새벽 숨길 펼쳐놓은 봄 선물에
우ㅡㅡㅡ와 라고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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