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Apr 24. 2021

대흥사를 돌아 탄금대를

탄금정과 열두대를 거쳐 우륵 돌비를 보고 산길을 내려오는데 바라보이는 숲과 어우러진 기와지붕이 위치나 풍경으로 보아 사찰이 있음 직해 보여 눈길을 따라 대나무 숲길로 내려가 보니 신립장군 순절비를 모신 비각이 있었다

단청이 아름다운 각안에 비를 들여다보지만 비문을 통달할 지혜가 없음에 자신을 탔한들.

비각을 내려와 절 마당으로 들어서며 행여 우륵이나 신립 장군과 연관이 있는 사찰인가 했던 생각이 기우임을 곧 알게 되었다.

입구에 대흥사라는 안내와 연혁을 알리는 게시판을 들여다 보고 오랜 풍파를 겪어 사라지고 다시 세우기를 다시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마당 중앙의 9층 석탑은 대웅전을 지키고  대형 미륵의 양 에는 대북각과 종각이 지키고 있는 아름답고 적은 규모의 절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69년 다시 지어 현재에 이른다고 한다

숲 속에 폭 안겨있는 듯한 대흥사를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은 지름길을 택해 대흥사 앞 그다지 높지 않은 산 위로 오르니 놀랍게도 바로 주차장 앞 야외 음악당이었다

넓은 잔디마당이 청중이 되고 멋진 무대가 있으니 어찌 그냥 지나치랴

잘 견뎌 주시어 이렇게 여행을 다닐수 있게 된 짝꿍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에 무대로 올라가 요즘 핫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를 나름 분위기 있게 불러 보았다

잔디에서 앉아 있던 분들이 박수를 보내왔고 짝꿍도 웃으며 박수를 쳐주어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고 노래 가사 탓인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는 탄금대를 떠났다.


매거진의 이전글 탄금대 주인의 자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