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쪽에 따로 즐기는 놀이터는 월요일이라 개장하지 않고 있었고 여치 모형의 카페도 계단을 올라가지 못했는데 카페 뒤쪽으로 여치 펜션도 있었던 것 같다.
작은 정선역 앞에는 건널목을 너무 예쁘게 꾸며놓아 그곳을 통과해서 철길을 넘어가자 텅 빈 관광열차에 앉아 계시던 기관사분이 기차를 탈 여행객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아 마주친 눈으로 서로 멋쩍게 웃었는데 잠시 후 손님 없는 열차가 출발해 가고 있었다.
열차가 떠난 후 철로 위의 레일바이크에 올라보며 타 보고 싶었지만 단 둘이 바퀴를 돌리며 아우라지역까지 가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 레일바이크에 올라앉아 폼만 잡아보고 내려올 수밖에ㅡ
일주일만 더 젊었다면 용기를 냈을 것을 이라며 안타까운 미소만 남겨 두었다.
정선 구절리역은 정선선의 마지막 역이다
비둘기호와 새마을호가모두 운행이 중단되고 현재는 아우라지역까지 갈 수 있는 레일바이크와 정선군 관광열차인 아리아리호가 운영되고 있는 예쁜 시설들이 즐비한구절리역은 이제는 열차역이 아닌 관광 역으로 정선에 오면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져 동심의 세계에서 한 번쯤 즐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