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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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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12. 2021

스위스 마을엔 입장료가 있다

지난 5월 이곳을 찾았었다

알프스가 있는 스위스에

비행기가 아닌 마이카를 타고ㅡ

스위스의 풍경을 옮겨오고

스위스의 집들이 따라오고

스위스의 거리와 가계들도 함께와 있다


중세 스위스 복장의 문지기가 있고

동네 안내도 옆에는 양모형이 반기고

스위스풍의 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골목엔 스위스 국기가 펄럭이고

양떼 목장도 젖소 카페도

산골을 달리는 꼬마 기차도 있다

스위스를 온통 돌아도 한 시간여


먼길 가지 않아도 분위기 즐기는

각 나라들의 동네들이 찾아와 있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도

남해의 독일마을도

남해의 미국마을에도 없는

가평의 스위스마을엔 입장료가 있다

꽤나 세다


마을을 이루고 사람들이 산다

자신의 동네를 멋지게 가꾸고

삶이 아름답게 여유를 누리며

우리 동네라며 자랑스러워한다

여행객도 부르며 놀러 오라 한다

우리 동네 왔다고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네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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