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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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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11. 2021

이름이 뭐니?

태백산 천재단 오르는 길

초록이들 무성한 숲 속에

가느다란 줄기 끝에 작은 진분홍 꽃

홀로 아름다움 뽐내기에

풀숲 헤치며 조심조심

그 모습 담아내며 묻는다

너무 예쁘다 이름이 뭐니?

바람결에 반갑다고 살랑 거리며

이름은 알아서 찾아보라네


며칠째 잊고 지내다가

비님 오시는 이 아침 생각이 나서

사진 속 길 찾아 다시 만났다

가느다란 여린 줄기 끝에 앉아

진분홍 핑크 빛 작고 여린 꽃

무심한 며칠이 미안해서

너의 이름 찾는 길 여행하려

다시 너에게 묻고 있다

너의 이름 잘 찾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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