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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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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2. 2021

에디슨을 만나다

언제부터인가 딸아이의 적극적인 추천은 꼭ㅡ참소리 박물관에 가 보라는 것이었다

그곳에 가면 너무 볼거리가 많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ㅡ

그래서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참소리 박물관

그곳에서 놀라운 발명가를 만났다.

에디슨 ㅡ

우리는 그의 발명품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겨우 전기를 발명했다 정도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에디슨에 대해  무지하다

강릉 경포대 옆에 참소리 박물관과 영화 박물관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이 분야의 박물관이며 더욱 놀라운 것은 손 성목 관장님 개인이 때로는 목숨 걸고 구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입장료를 내고 먼저 참 소리 박물관에 입장했다

들어서면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이곳에는 에디슨의 발명품으로 아주 진귀한 발명품 거의 모든 종류가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입구부터 수많은 축음기와 각양각색의 나팔 같은 스피커들이 서로의 멋짐을 뽐내는데 많은 양에 비해 전시장이 더 넓어야 할 것 같았다

발전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축음기를 보며 놀람도 잠시 전화기의 여러 버전과 세탁기와 심지어 청소기는 그가 발명한 당시의 모습이 지금도 비슷하게  존재하고 있었으며 금전 등록기와 타자기, 여러 가지의 전구들, 트리 장식 전구, 자동 복사기, 선풍기. 에디슨의 자동차, 전압 테스터기, 전기 모터 등등 너무 않은 것들을 발명해서 차라리 에디슨이 만들지 않은 것 찾기가 더 빠르겠다는 얘기를 하며 전시장을 돌아보았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말하는 인형이었는데 그 모습도 다양하게 만들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컸던 것 같았다

또 세탁기나 청소기 냉장고 등을 보며 가사에 힘들어하는 여자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배려의 마음 또한 컸던 것 같았다

전시장 안에서 해설사의 얘기 중 파리 에펠탑이 밤이면 시커멓게 서있어 그리 사랑을 받지 못했는데 에디슨에게 부탁해 전등을 달았더니 이번엔 너무 밝다고 아우성 이어서 다시 에디슨에게 부탁했는데 에디슨이 전구를 에펠탑 안으로 설치하자 은은한 에펠탑의 모습에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역시 에디슨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발명품 하나하나가 누군가 그 일을 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만들어 낸 것 같아 그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언가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편리하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만들어진 물건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의 관찰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노력으로 현재에도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분야에서 편리함을 제공받는지를 생각하며 놀라움과 경이로움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에 천천히 전시관을 나오다가 입구에 걸어둔 에디슨 연보 앞에 서자 나도 모르게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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