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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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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7. 2021

손성목 영화 박물관

에디슨 박물관을 나와 바로 옆의 영화 비디오 TV 박물관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한 장으로 양쪽을 관람할 수 있었다

입구 벽면에는 손성목 관장님의 박물관의 여러 역사적인 소개와 바람 등을 안내하고 있었는데 55년이란 긴 세월 동안 세계 30여 개국으로부터 수집한 영사기 촬영기 등 15,000여 점의 희귀 유물과 영화에 관련된  부속자료 약 20,000여 점이 전시되어 세계 최고, 최대의 명품 박물관으로 에디슨  최초의 영사기, 1887-1965년  제작 사용된 각종 영사기, 촬영기, 상영 필름과 자료들이 주축이 된 전시장이다

또 세계적 명화 ㅡ바람과 함께 사라지다ㅡ를 촬영한 세계 유일의 촬영기기  세트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국내 유명 영화배우들의  촬영 소품 영화 트로피 등 다양한 소장품들도 전시되어 있다는 안내를 읽고 입장했다

전시관을 돌아보며 너무도 다양하고 많은 전시품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많은 기기들, 수많은 포스터들

코스를 정해 돌아보다가 한 곳에는 전시라기보다 너무 많아 전시공간이 부족해서 쌓아 놓은 창고처럼 보이는데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살펴보다 안쪽에 문이 열려있는 곳은  사무실처럼 보이며 안쪽 책상에서 노인 한분이 뭔가를 쓰고 계셨다

깜짝 놀라 인사를 드렸는데 느낌으로 저분이 관장님이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관장님 안녕하세요?ㅡ인사를 드리니

깜짝 놀라 당황해하시며 이곳은 관광객이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 하셔서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전시관을 관람하며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왔고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나 제지하는 분이 없었기에 들어와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코로나로 너무 위험한 시국이라 행여 불안해하실까 봐 그곳을 나왔다

사실 관장님과 잠시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ㅡ어떻게 삶을 다하여 이렇게 엄청난 것들을 모으셨는지 그 노고에 감사드리며 너무 대단하시다고 ㅡ

전시품들을 돌아보며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귀한 것들이 너무 많아 좁게 느껴지며

하나하나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워서 드는 생각은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버거울 것 같은 박물관 증축을 정부에서나 또는 강원도에서 좀 더 넓고 크게 박물관을 지어 설명도 붙여가며 전시품이 빛나도록  전시를 하여 강원도의 명품 관광코스로 지정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와 볼 수 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곳에서 이렇게 귀한 것들을 보고 옛 명화도  상영하고 있으니 영화도 보고 카페에서 차도 마실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널리 알렸으면 하는 간절함도 차 올라왔다

귀한 것들을 귀하게 대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오는데 입구에서 초로의 여인이 잘 보았느냐 좋은 영화도 보고 가라 시는데 느낌이 사모님 같았다

나오다 다시 되돌아가 사모님이시죠?라고 묻자 깜짝 놀라시며 어떻게 알았느냐 신다

말씀에서 직원이 아닌 주인의 품격이 있어 인사라도 드리려 다시 왔다 하자 너무 고마워하셨다

사모님과 위에서 관장님을 잠시 뵙게 된 이야기와 관장님과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놀라셔서 미안했다는 인사를 드리자 그런 일이 있었느냐시며 인자하게 웃으신다

긴 세월 관장님의 수집 열정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느냐고 손을 맞잡고 위로를 드리고는

밖에서 짝꿍이 기다릴 염려에 긴 대화를 못하고 아쉬운 사를 드리고 나왔다

이 글을 쓰며 다시 드는 생각은 강릉의 손영목 박물관의 진귀한 보물 같은 전시품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보임으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멋진 전시관을 지어 강원도의 명물이 되어 세계인들이 오직 이곳에만 존재하는 것들을 보기 위해 찾아올 수 있는 관광 코스가 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 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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