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목포 남농기념관에서

by 한명화

목포 문화를 대표하는 남농 기념관

입구에 우뚝 선 남농기념관 이름표 뒤쪽은

아롱다롱 꽃들로 문학 박람회를 축하하고

현대식 건물 보고 들어선 마당에는 우리의 옛 문화 가득하다

정성으로 가꾸어진 마당을 지나 들어선

한적한 실내는 왠지 발길 멀어진 느낌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관리하시는 노인 한 분

개인 미술관이어서 경로 우대는 없고 누구나 입장료 2,000원이라며 카드 계산 하라신다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라는 안내를 받으며 전시실 입장하니 남농 작품 몇 점과

수석도 같이 자리 잡고 있었다

2층 전시실에 오르는데 또다시 주의사항

사진 촬영 절대 금지라는 안내 귀에 박으며

들어선 전시실은 왠지 활기 잃은 듯하다

전시실엔 우리 둘만의 공간이 되어 여유롭게 돌아보며 조예가 깊지 않아서 이 귀한 작품을 어설프게 감상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 민망하다

작품을 천천히 돌아보며 관람자들의 발길 멀어지고 손길도 먼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시실을 나오며 보니 계단 윗 벽에 글 두 점이 걸려 있는데 추사의 글이 있어 저장해 왔다

기념관 옆 공원에는 남농 탄생 100 주년 기념비가 우뚝 서 있다

전시관을 돌아보고 뭐지?라는 물음은

전시관의 화려한 외관처럼

마당을 가꾸는 손길 가득한 것처럼

이렇게 기리는 커다란 기념비처럼

정작 귀한 그의 작품 전시실에 냉랭한 느낌이

온기와 사랑 가득했으면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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