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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가고 있다 11월이
by
한명화
Nov 29. 2021
가고 있다
11월이
하루만 남겨놓고
진한 아쉬움에
붉은 열정을 불태우며 가고 있다
작은 빛줄기 내밀고
잡아달라 애태우지만
냉정한 시절은 모른 체하며
미련 없이 떠나가라 밀어내고 있다
슬픈 날들이 고개 내밀며
아픔을 끌어안고 떠나 달라 한다
붉은 석양빛에
아픔의 날들 다 끌어안고
천천히 서산 너머로 떠나가고 있다
11월이 가고 있다
하루만 남겨 둔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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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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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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