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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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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Jan 12. 2022
영하 13도
올 겨울 들어 제일 춥다고
한겨울 찬바람
어차피 겨울 날씨인데
이 따위 추위가 대수랴
온 지구가
바이러스의 매서운 칼바람 속에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신음소리 큰데
영하 13도
너보다 더 추운 몸서리치는 겨울이다
이 추위에도
촛불 길거리에 켜 두고
살려달라 외치는 상인들의 처절한 목소리
병실마다 발이 닳도록 뛰던 의료진들의
지쳐가는 발걸음 소리
가족의 앓는 신음소리에 발 동동거리는
수많은 가족들의 울부짖는 소리
새벽
호수 건너 성당의 불빛
희망의 기도소리 보내고 있다
결코 질 수 없는 전쟁이다
바이러스에게 질 수는 없지 않으냐
이 무서운 전쟁 이겨낼 수 있다며
좀 더 힘내자고 서로 토닥이라 한다
신이여!
매서운 추위에선 모두에게
마음에 평안을
마음에 위로를
마음에 감사를 내려 주시기를
이 또한 다 지날 거라며
행복한 미소 지어볼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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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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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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