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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난꽃이 피었다
by
한명화
Jan 27. 2022
좋은 일 오려나?
1월ㅡ
아직 겨울 추위 매서운 날 아침
난이 꽃을 피웠다
맑은 연록의 꽃을 피웠다
은은한 향기 날개를 달고
좋은 일 오려나?
새해의 첫 달이 아직인데
설 명절 대문 앞에
가까이 오고
부모님 하늘가시고 고향은 천리인데
그래도 그리운 고향 펴 보라고
청초한 그 빛 신비로움
담아
우아한 모습으로
미소
보낸다
난이
꽃을 피웠다
아름답고
청초한 맑은 꽃잎은
온 세상 어둠의 신음소리
들려오는 확진자 높아지는 수치에
겁먹고 움츠러든 마음
달래며
어깨 펴고 심호흡도 해 보라고
은은한 향기로 위로 보낸다
난이 꽃을 피웠다
그것도
설 명절 바로 문 앞에
모든 가정이 평안하라고
모든 만남에 건강하라고
모든 삶들이 행복하라고
건란
너의 그 맑은 빛처럼
모든 삶들도 맑음 올 거라고
다독다독 위로받고 소망 심으며
청초한 너의 모습에
눈길 담고
너의 향기에 미소 채운다
아름다운 너의 모습 너무 예뻐서
아마도 좋은 일 올 것 같아서.
keyword
설
명절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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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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