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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벽이 있으면 두드려라

by 한명화

멋진 청년 황대헌!

베이징에서의 편파 판정으로 온 세계가 시끌시끌

누구는 메달을 빼앗기고

누구는 기회를 도둑맞고

속이 부글부글

하지만 정작 그는 평온했다

벽을 세웠느냐

나는 두드려 열 것이다 라는

글을 올리고는

벽을 뚫을 결심에 결기를 세웠다

그리고는 드디어

그 견고한 벽을 뚫고

환희의 포효를 토해냈고

제일 높은 시상대에 우뚝 서 있었다


아름답고 담대한 청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17일 밤 한 인터뷰에서

빙판에 섰던 각오를 밝히며

응원에 감사하는 인사를 한 후

20대 청춘들에게 외치는 메시지를 들으며

그의 모습은 담대함만이 아니라

멋지고 아름다운 대한의 젊은이였다


그는 말했다

20대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벽이 있다고 좌절하지 말자

벽은 넘고 부수라고 있는 것이다

벽은 계속 두드리면 열리게 된다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갖자는

그의 메시지에 눈물이 핑 돈다

이렇게 멋진 청년이었구나

힘들어 절규하는 청춘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갖자며

다독이고 있다니

황대헌!

아름다운 청년이여

그대의 모습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네


그래

우리 모두는

벽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하세나

엄청난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낸 우리 민족의 정서

자네들 만리장성의 벽을 뚫은 것처럼

코로나의 벽이 아무리 두터워도

우리는 결국 벽을 넘어 설 것이네

그대가 외친 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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