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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희망의 노래 부르라 한다
by
한명화
Mar 14. 2022
샛노란 봄맞이꽃 영춘화
시꺼먼 담장 위에 수줍게 피었다
그제도 어제도 소식 없더니
봄비가 손잡고 데려왔나 보다
봄바람 타고 따라왔나 보다
새벽 숨길
학교 담장 저 위에 샛노란 꽃
키 작은 백발 소녀 팔딱 뛰어도
담장 위 영춘화 꽃 빙그레 미소만
키다리 아저씨 손 올려 찰칵 이자
완연한 봄이라며 생글거린다
봄맞이 꽃 샛노란 영춘화
어둠 뚫은 불빛에 생글생글
날마다 맘고생한 모든 이들에게
검게 탄 가슴 가슴 봄비에 씻기우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향기 가득 채워
희망의 노래를 부르라 한다
샛노란 미소로 생글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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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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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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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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