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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Apr 18. 2022
늦은 새벽
지각쟁이 벚꽃 잠이 깨어
개울 건너 실버들 바라보며
어깨뽕 잔뜩 세워 도도하게 한마디
얘!실버들ㅡ
넌 그게 꽃이라고 피운 거니?
꽃이란 말이야
나처럼 이렇게 화사하게 아름다워야지
실버들 듣고 나서 허허허
얘! 지각쟁이 벚꽃
넌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너의 친구들은 벌써 옷 갈아입고 있단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거든
내일 아침 우리 다시 만날까?
너의 모습 어떻게 변했을지
흐르던 개울물 둘의 대화에
얘들아!
좋은 아침이야
찬물로 세수하고 정신 차려
세상의 아픈 소식 끊임이 없고
고통받는 신음소리 들려온단다
서로서로 다독이며 함께해야 해
아름다운 봄날을 모두 즐기며
평안한 세상 다시 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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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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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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