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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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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pr 23. 2022

설악산과 신흥사의 하나 또 따로

싱그러운 봄빛에 연등행렬은 부처님 오신 날이 도래한다는 소식을 알리는 길을 따라 신흥사에 도착했다

신흥사 입구에는 접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돌담을 따라 설악산 신흥사의 일주문에 발을 들여놓았다

한국의 관음성지로 제26호 설악산 신흥사

깜짝 반기는 동자승들의 모습에 불자가 아님에도 발걸음이 자연스럽다

천왕문을 지나 강원 유형문화재 제106호인 보제루를 허리를 굽혀 통과해 들어가니 마당 가득 연등이 화려하고 마당 가운데 석등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당간지주 틀이 놓여 있었다

그 앞에 보물 제1981호 극락보전이 있었고 법당 안에는 불공을 드리는 불자의 모습이 보여 목조아미타여래 삼존불상  보물 제1721호를 관람하기를 포기하고 정문이 닫혀 옆문을 통해 조심스럽게 사진 촬영을

하였다

팔각지붕의 멋진 종각에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4호인 동종, 동양 최대의 청동불상 통일대불이 그 우람한 모습으로 통일을 염원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바람인 통일이 어서 왔으면 싶다

설악산의 보호 안에 자리한듯한 신흥사의 모습은 다수의 보물이 존재하는데도 그리크지 않고 또 적지도 않았으며 신라 자장율사께서 창건한 향사사와 의상 스님이 중건한 선정사를 이어 오늘의 신흥사로 내려오는 역사를 잇는 사찰이라 한다

신흥사의 이모저모를 천천히 살펴보다 보니

사찰의 지붕과 하나 되는 설악산의 어우러짐,

추녀의 아름다운 단청과 이어지는 설악산의 정경을 바라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흥사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돌담장 밖에서 보아도 신흥사와 설악산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인 듯도 하고  또 따로인 듯한 묘한 여운을 느끼며 멋스러운 신흥사를 제자리에 가만히 내려놓고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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