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둥지

by 한명화

앙상한

아직은 봄맞이 더딘 겨울나무

하늘 닿을 가지 위에

새들의 멋진 집 세 채


지금은

주인 없는 빈 둥지

새로운 가족 다시 찾아와

재잘대는 노랫소리 들려주겠지


오늘은

빈 둥지에

세상의 외침 담은

찬 바람 스치는 소리만.

2017.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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