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6.25 ㅡ 노병들의 증언

by 한명화
인터넷 캡쳐

6.25 발발 72주년

아침 방송에서 90대의 노병 참전 용사들의 6.25에 대한 아픈 역사를 듣다가 떠오른 추억 하나


1950년 6월 25일 새벽

소련제 탱크를 몰고 침략을 해온 무자비한 북한군의 잔인한 만행은ㅡ으로 시작되는

국민학교 4학년 때 6.25 전쟁에 관한 웅변을 했었다

담임선생님이 써 주신 원고를 외워 아침 조회 때 교단에 올라가 처음으로 마이크 앞에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큰소리로 당당하게 외쳤었다

부모님이 말씀해 주셨던 북한군의 만행을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이 써주신 원고를 외워가며 다시 만난 북한군의 만행과 중공군의 물밀듯 밀러드는 인해전술을 상상하며 울분에 찬 목소리로 부르짖었던 그날의 작은 꼬마 연사의 모습이 다가온다


화면으로 마주한 90대 노병들은

그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하시며

전선에서 죽어 간 전우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시다며 혼자 살아남아 미안하다시며 눈물이 그렁이신다

여군으로 참전해 병사들의 떨어진 옷을 기워 주셨는데 나무에 걸려 찢어진 자국과 총탄에 맞아 구멍이 난 곳은 다르다시며 총상 자국의 군복을 기우시며 이 옷을 입은 병사는 전사하셨겠구나 라는 생각에 고맙고 미안하고 안타까워 눈물이 났었다며 눈물을 담으신다


오늘은 6.25 발발 72주년

얼마 전 찾아뵈었던 용사들을 기리는 충혼탑에 새겨진 피의 능선과 펀치볼 전적비 그리고 전쟁기념관에서 본 총구멍이 생생한 녹슨 철모와 군화가 떠오르며 90대 노병들의 증언과 일치함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오늘

다시 한번 젊은 청춘을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국군 장병들과 수천만 리 낯선 땅에서 자유를 위해 산화해간 유엔군들에게 감사함에 마음을 모아 본다.

또한 현재 생존해 계시는 노병들에게 새로운 정복을 해드리는 사업을 추진한다는데 엊그제 본 정복 입으신 노병의 감사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울컥했다

내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아직 생존해 계시는 노병들이 저 멋진 정복을 입고 뿌듯해하시도록 연세가 많으시니 속히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노병들이 참여한 방송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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