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바람 붓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Jun 27. 2022

아름다운 당신이라고

6월

아파트 화단에 접시꽃 활짝

귀한 손길 정성 가득해

비님 담겨 우울한 하늘빛에도

화사하게 미소 짓는 아름다운 꽃

오고 가는 주민들 입꼬리 올라간다


너무도 아름다운 접시꽃

어느 시인이 불렀다는 사연

사랑하는 이의 무덤가에 심어

멀리 떠난 사랑님 그리움에

접시꽃에 당신이란 이름 달았다

시인의 시를 마주하고는

그립고 슬픈 사연 깊이 박혀서

저리 예쁜 접시꽃에 슬픔 담겼다


분홍, 연 분홍, 하얀 접시에

맑고 밝은 사랑의 말 한가득 담아

희망의 사랑노래 불러 봤으면

너도나도 마음 담아 불러봤으면

이제는 슬픈 사연 씻어내고

행복한 희망 노래 담아냈으면

아름다운 당신이라 이름 달았으면

아름다운 당신 접시꽃이라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