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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명화
Jun 26. 2022
자귀 꽃의 위로
잔뜩 눈물 머금은 하늘
새벽의 길도 슬픔
들려오는 소식은 암울
요즘
우리는 하나
!
세계도 하나
!
구호를 외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쩌면
우리도
전쟁의 소용돌이 앞에 서 있는 듯
기근과 병마와 전쟁의 울부짖음
역사를 돌이켜 보면
평화의 시대가 잘 가다가도
세상을 뒤흔드는 정신 나간 지도자가
나타나는 시기가 꼭 있었던 듯
아마도
현 상황을 반추해 보면? 어쩌면
그래도 삶을 위해
안타까움 내려앉은 길을 걷는다
개천가 자귀나무
공작새의 날갯짓 인가?
부드러운 미소 가득 채우고는
사랑의
기쁨 주는
자귀 꽃이란다
세상사
근심 걱정 벗어
버리고
사랑하며 살기에도 길지 않은 날이라며
빙그레
웃으며 소곤거린다
세상사 돌아가는 수레바퀴
붙잡는다고 멈추지 못할 거라며
걱정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그저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살라한
다
웃으면서 살라한다
숨으려는
행복도 꺼내 놓으라 한다
이마에 주름 담으면 다림질해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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