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실행
신고
라이킷
72
댓글
18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명화
Jul 19. 2022
연 꽃을 보며
세미원에서
오랫만의 나들이에
연꽃 같은 지인들이 뭉쳤다
삶의 세월 진하게 살아온
히끗거리는 머리카락 물감
칠하고
아직은 젊은이라 불리고 싶나 보다
세미원에
연꽃을 만나러 줄지어선 곳
감추려던 노년의 날 어디로 가고
주는 혜택 받겠다고 너도 나도
세월 얹은 사람이라 민증 내민다
연의 넓은 터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여린 봉오리
붉으
스레 수줍은 미소로 채우고
활짝 핀 연꽃의 우아한 자태는
눈길
붙잡으며 세상 때 정화하란다
연꽃 같은 지인들이 연꽃을 본다
아름답다 탄성 절로 나오고
삶의 고개
넘이 닮았다 한다
우리도
저리 고운 시절 있었다며.
keyword
연꽃
세미원
노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