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잠자던 까만 산 너머로
아침의 여운 밀려오는 새벽
하늘은 부지런히 싸리비 들고
하늘 마당 청소에 여념이 없는데
해님 길 안내하는 흰구름 떼
바쁜 속도 모르고 줄을 서고 있다
저 문밖에 해님의 발소리
아침을 맞으라 보내온 소식에
부지런한 호수 기지개 켜며
호수의 식구들에게 소곤댄다
번지점프대야 일어나
붉은 풍차야 일어나
호수의 오리들도 일어나
까만 산너머로
무더위 손잡고 오시는 해님
비질한 하늘마당 들어서면서
빙그레 미소로 채우더니만
오늘도 무더위는 여전하다며
여름은 여름다워야 여름이라고
땀방울 흘리며 즐기라 한다
성하의 계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