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오는 거니?

by 한명화

울음 머금은 새벽의 호수

숨길 걷던 걸음에 잠시 쉼으로

무심히 바라보던 호수

저 멀리 오리들이 줄지어 물이랑

어?

이젠 다른 쪽 오리들도 방향이?

너희들 나에게 오는 거니?

점점 가까이 오는 양쪽의 오리들

정말인가 보네

내게로 모두 모여들고 있잖아

오랜 날들 호수안 오리들 물이랑 놀이

그저 바라만 봤었는데

오리들아!

오늘 웬일이니?

왜 모두들 내게로 오고 있는 거야

오리 먹이는 금지되어 줄 수도 없는데

먹이 달라는 것도 아닐 테고

가까이 인사하자 모여 왔니?

새벽마다 걸음소리 반가웠다고?

너희들 물이랑 놀이 칭찬했다고?

멀리서부터 달려와준 열두 마리 오리 떼

정말 반갑고 고마워

유행병이 다시 소리치는데

오늘도

안전하고 좋은 하루 지내자ㅡ

너희들도 그리고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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