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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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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07. 2022

울릉도 내수전 전망대와 봉래폭포

울릉도 독도 여행 6

저동항
죽도
얼굴바위
내수전 일출 전망대
내수전 전망대에서 내려자본 전경 1
우측 풍혈의 집
오르는 계곡
봉래 폭포

독도를 다녀와 하선을 하니 11시 40분경

좀 이른 점심을 먹고 1시 이후의 코스를 기대하고 있는데 차량 문제로 시간이 한 시간쯤 여유가 생겼다

여행지에서 조심해야 할 문제는 기사님이 특산품 가계 한 두 군데 들른다 해도 기사님과 타협을 해야 하는 것

참지 못했던 누군가 관리 회사에 전화를 해서 문제가 발생된 것 같았다

어제부터 친절하게 하시던 사님 차량이 바뀐다는 것

여행을 와서 기사님 밥줄 위험하게 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어 대표에게 걱정을 했는데 대표가 회사에 전화를 해서 기사님  차량이 다시 오셨다

우리는 환호했고 그쪽 회사 분도 밝게 웃으며 기사님을 인정했지만 굳은 목소리로 코스를 축소하여 관음도 지질 탐방로와 봉래폭포  두 곳만 다녀오라 지시하는 게 아닌가

그럼 내수전 일출 전망대는 가지 말라는 뜻

차는 한 시간 늦은 출발로 다시 바닷가 해안도로를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고 관음도 지질 탐방로에 도착해서 코스를 오르는데 관음도로 오르는 길을 막아놓아 가볼 수가 없었다

기사님께 부탁했다

이곳 시간이 많이 줄었으니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가게 해 달라고

회사에서 알면 한소리 듣는다며 하지만 자신이 다시 왔을 때 우리가 너무 크게 반겨주시어 고맙다며 우리만 아는 걸로 하고 가자고 하셨다

이제 내수전 일출 전망대를 향한다

꽤 높은 산길을 조심스레 오른다

나리분지 못지않게 위험한 길이라시며 그래도 기분 좋게 주차장에 도착 계단을 한동안 올라 드디어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올랐다

우ㅡㅡ와!

확 트인 전망

푸른 바다와 골짜기들에 형성된 마을들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돌아보며 울릉도의 절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곳에

오지 않았다면 부분 부분의 울릉도 기억뿐 이 처럼 어우러진 멋진 정경을 어찌 담아갈 수 있었을까

새삼 사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전망대를 내려와 봉래 폭포로 가는 길

차 안에서 기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이곳에 안 왔으면 어쩔뻔했느냐고 했더니

가사님은 이곳은 정말 멋진 곳이고 울릉도는 쉽게 올 수 없는 곳이기에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신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봉래폭포 도착

걷는 길이 꽤 되고 계단도 많다는 말에

내수전 전망대도 꽤 많은 계단을 올랐기에 좀 지치기도 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열심히 봉래폭포를 향해 가다 보니 길옆 냉혈이 나온다는 곳이 있어 들어가니 벽 틈에서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다시 열심히 걸었다

같이 가던 지인이 못 가겠다고 걸음을 늦추지만 숨이 차오르는 걸 참고 열심히 걷다 보니 드디어 봉래폭포에 도착했다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오르니 폭포 물줄기가

1단 2단 3단  4단의 묵직한 실태래 처럼 하얀 물줄기를 쏟아 흘러 보내고 있었다

울릉도 바위섬에 저처럼 4단 폭포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폭포를 바라보니 힘들게 올라오던 피로감이

사라지며 그 풍경에 푹 빠져버렸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내일을 기대하며 생각해 본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데려가 달라고

기사님께 부탁을 드리며 다시 오셨을 때 우리가 얼마나 기뻤는지 너무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렸었는데ㅡㅡ

하마터면 보지못했을 멋진 내수전 일출 전망대를 선물하신 기사님께 감사하며

언행을 일깨워 주는 우리의 속담이 떠오른다

한마디 말이 천냥 빚을 갚는다ㅡ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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