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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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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09. 2022

울릉도 해안산책로의 절경

울릉도 독도 여행 9

마지막 억지 코스

이제 점심 식사 후 울릉도를 떠난다

하지만 행남 해안로를 꼭 걷고 싶어 점심과 독도 새우를 포기한다고 선언 후 도동항의 만남의 광장을 거쳐 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거의 달리듯 걸었다

행남 해안 산책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책 라며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이어진

기암절벽과 천연동굴의 곁을 따라 바위와 바위 사이를 잇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다니며 울릉도의 해안을 걷는 멋진 체험을 위해 뛴다

육교의 끝 즈음에 대한민국 새벽을 여는 독도라는 상징탑을 돌아보고 옆으로 가니 해안로의 입구였다

해안로로 가려는데 다른 일행 4명도 점심을 포기하고 왔다며 함께 걷기 시작했다

우ㅡ와!

점심을 포기하고 이곳에 오길 너무 잘했다고 하나같이 탄성이 쏟아진다

아주 오랜 시간들 바다의 해식 작용에 의해 바위는 신비로운 작품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파도가 치는 해안로 입구에 둥근 굴이 있어 그 안에는 벤치도 몇 개 설치해 놓아 그곳의 분위기를 느끼며 즐길 수 있게 해 두었다

조금 들어가니 작은 무지개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다리에 올라보니 바위 안쪽으로 깊숙이 바다의 해식 작용으로 인해 여성의 어느 부위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걷다 보니 바위의 가장자리를 뚫어 삼각 동굴도 만들어 두고 바위의 상단을 침식시켜 갓바위며 여러 동물 형상도 만들어 두어 걷는 발길을 자꾸만 멈추게 했다

목표는 행남등대까지 가기로 했지만 돌아가야 하는 출발시간이 촉박해서 부지런히 뛰다시피 갈 수 있는 곳까지 조금이라도 더 가보려 숨을 헐떡이며 걸었다 걸으면서도 이 모양 저 모양의 바위들의 모습에 눈이 너무 바빠 위험할 것 같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만큼만 돌아보기로 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울릉도 행남 해안도로 이곳과 맞 바꾼 점심이 전혀 아깝지 않은 울릉도 마지막 여행길은 환상의 바위들과의 만남이 되어 아주 커다란 선물로 다가왔다

행남 해안도로는 여행객들을 위해 특별히 조성된 도로로 해안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어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불어 파도가 치면 아마도 통재를 할 것 같은 곳으로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 되어 있었다

이번 여행길의 하이라이트는 이곳 행남 해안로가 아니었나 싶도록 너무도 멋진 곳으로 울릉도 여행자들에게 꼭 돌아보라 강추하고 싶다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써 올리며 감사로 가득 채워지는 것은

많은 인원이 함께 떠난 여행에 무탈함이 가장 감사함이며

독도에 입도함과

울릉도의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었음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안내하셨던 고마운 기사님께도 감사한다

태풍과 코로나로부터 무사히 다녀온

함께한 모든 인원들과 팀을 이끌었던 대표께도 더더욱 감사한다

울릉도 독도 여행의 2박 3일의 시간은 또다시 가 보고 싶은 고맙고 감사한 너무도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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