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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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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Oct 07. 2022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

.

영주에 갔었다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

인삼 축제 등 영주는 축제의 장이라고 해서

하늘은 푸르고 가을바람은 살랑이는 이른 아침을 달려서 ㅡ

9시 영주 도착

종합운동장도 아닌 주차장? 에서 자치를 벌여 놓았다

그러니 주차 전쟁 속에 차를 세우고 축제장 한 바퀴ㅡ어라?

tv에서 선전하던 것과는 영 다르네

계획에는 시간을 많이 할애했었는데

휭~둘러보니 끝

그래도 섭섭해서 먹거리를 사 먹고 사과도 한 박스 사고 기념으로 이쁜 머플러도 사고

떠났다

무심 외나무다리 마을을 향해 30여 분을 달려 도착한 무섬 마을

이곳도 축제를 한다는 수많은 플래카드와 안내원들의 무섬 마을 차량통제로 따로 마련해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섬 마을로

향했다

작은 시골 농촌 마을은 물길이 얕은 꽤 넓은 강이 흐리고 있었고 그 강을 가로질러 외나무다리를 구불구불 멋지게 놓고 있었다

저 외나무다리 축제라고?

몇몇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고 기와집에서도 초가 정자에서도 음식을 팔고 있었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 보니 작고 정갈하며 자랑도 담고 있는 마을이었다

마을을 돌다 활쏘기 체험도 해보고는 강가로 내려갔다

모래밭이 넓게 분포되었고 물은 아주 맑아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외나무다리는 군데군데 한쪽을 덧대어 사람들이 비켜갈 수 있게 배려하고 있어 양쪽에서 한 줄로 걷던 사람들은 그곳에서 서로 비켜가며 통과하고 있었다

좀 있으니 가마꾼이 가마를 메고 그 외나무다리를 통과하는 진풍경에 입이 벌어졌다

왜냐하면 쉽게 알고 외나무다리에 올라 걷다가 너무 어지러워 뒷분들의 양해로 뒷걸음질로 내려왔기에ㅡㅎ

딸네미는 당당하게 외나무다리를 통과해 갔다가 돌아왔는데 ㅡ역시 젊음이 좋다

그 모습에 박수를 치다가 문득 들어오는 서글픔ㅡ예전엔 저 까짓것 했는데 참 세월이 무심하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이 마음은 뭐지?ㅡ

그러나 저러나 여행은 계속되어야지ㅡ

무섬마을은 그곳에 잘 두고

다음 코스를 향해 출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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