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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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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08. 2022

두루미 평화타운에서

평화 전망대를 가는 길목 점검지에 들어섰다

차 안에서 본 스치는 전경중 두루미 평화타운이라고ㅡ

차가 멈추고 약 10분 이상 시간이 있다기에 스치듯 본 마을 입구로 달려가 보았다

두루미 평화타운ㅡ

아! 이곳에 두루미들이 겨울을 나는 곳이구나 싶어 주변을 둘러보니 입구 곳곳에 두루미 모형을 비치해서 꼭 두루미가 평화를 누리며 즐기고 있는 듯했다

그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다가오고 마음으로부터 빙그레 미소가 차오르며  평안해져 온다

그럼 들판에도 두루미들이 있을 터인데 들어오는 길에 무심했으니 다시 나갈 때 자세히 보아야겠구나 라며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깜짝 선물이라도 주는 듯 두루미 떼가 하늘 가득  날고 있는 게 아닌가

선두의 지휘 아래 모형을 이루며 날고 있는 두루미떼의 공연은 커다란 새여서인지 그 춤사위가 우아해 보여 멀리 날아갈 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평화전망대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

아예 버스 출입문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셀카봉 장착해 열어두고 추수가 끝난 논과 밭을 유심히 살폈다

아!ㅡ있다

저 멀리에 보이는 두루미들

거리를 당겨 셔터를 열심히 눌렀다

차의 속도감에 스치기도 했지만 노력의 대가로 몇 컷을 건질 수 있었다

두루미 평화타운에서 본 살아있는 듯한  두루미들의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과 대형을 이루며 하늘을 날던 멋진 날갯짓이 아직도 눈앞을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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