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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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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Nov 07. 2022

철원 한탄강주상절리 길

지난 10월 28일

봉사단체에서 철원 여행을 갔었다

코로나로 못 갔던 단체여행이 기지개를 켜며 발걸음이 바빠지는 듯하다

오전 8시 좀 지나 출발해서 10시 30분쯤 순담에 도착했다

1차 코스로 순담에서 드르니 까지 3.6km 주상 절리 물 윗길을 걷는 것이었기에

순담 매표소에 입장료 10,000냈더니 5,000원 지역 상품권을 돌려주었다

아마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입장료를 많이 받고 지역 상품권으로 5,000원을 돌려주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인 것 같았다

주상절리 물 윗길의 대문을 들어섰다

산길을 조금 들어가자 주상절리가 이루어진 산허리를 돌아가는 물 윗길이 시작되었다

한탄강 위로 지지대에 받들어져 순담에서 드르니까지 계속되는 철제 다리? 아니 물 윗길은 걷는 내내 감탄이면서도 이 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까 라는 안타까움과 이 위험한 길을 만들면서 혹시 인명사고는 없었는지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한탄강을 따라 이루어진 주상절리의 오묘함은 탄성과 감탄의 연속이었다

중간쯤? 갔을 때 강속에 있는 바위 하나를 보며 함께 바라보는 여행객들은 서로 자기 말이 맞다는 듯

메기 같다ㅡ  

진짜 짱뚱어 같다ㅡ라며 소리치고 있었다

 지나는 곳마다 주상절리의 모양이 각기 다름에 감탄을 하면서도 가을의 끝자락인 양 단풍이 젊음을 내 주어버려 너무나 아쉬웠다

아마도 단풍이 한창 예쁠 때 이 물 윗길을 걷는다면 금상첨화일듯했다

산허리를 돌며 이어지는 물 윗길 절경을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3.6km의 길을 약 1시간 30분쯤 걸었지만 한탄강을 감싸고 함께 춤추듯 그림 그리듯 이어진 주상절리는 물윗길을 찾는 여행자들의 이어지는 발길로 보아 그 오묘함으로 사랑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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