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바람 붓
불곡산 겨울맞이
by
한명화
Nov 24. 2022
불곡산 정상 정자
오랜만에 찾은 불곡산
아!ㅡ가을을 떠나보냈구나
나무마다 자랑하던 푸르름도
산등성이 곱게 물든 예쁜 단풍도
시절 인연 되어 가고 또 가고
하루 이틀 그리고 사흘
차곡차곡 잎새들 쌓이는 능선
푸르던 자취 다 떠나보내고
마른 갈잎 이불이 두텁기도 하구나
하얀 겨울 오면 춥지 않겠다
바스락바스락 낙엽의 노래
바스락바스락 음률 장단에
지팡이 두 개 집고 오르는 산길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는 바람은
찬 겨울 대문 밖에 와 있다 한다
불곡산 정상 향해 내딛는 걸음
오랜만에 왔다며 무디게 하네
예전엔 날다람쥐 자칭했는데
세월 담고 무딘 걸음 거친 숨소리
불곡산아 너 만나니 그래도 좋구나
keyword
산
가을
감성글
49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팔로워
902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아직 가을이고 싶다
다시 사랑나무 되어줘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