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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다시 사랑나무 되어줘
by
한명화
Nov 25. 2022
예전에 키웠던 고무나무
30년 가까이 함께했던 고무나무
짝꿍의 정성으로 사랑나무 되어
찾아오는 지인들의 놀라움에
그냥 갈 수 없다며 사랑나무 안에서
한컷을 담아가는 기쁨 주었지
너무 오랜 시간에 힘이 들었는지
등이 조금씩 굽어 가고 있었어
그 모습이 안타까워
굽어가는 등을 조금은 펴 보자고
둘이서 양 쪽에 매달려
조심조심 등을 펴가고 있었어
나이 든 고무나무 힘들었었나 봐
어느 순간
우지직하는
소리가 들리나 했는데
굽었던 등이 갈라져 버렸어
다시 묶어 주며 애태웠지만 점점 말라가더니
30여 년
버텼던 힘 다 빠져버렸나 봐
짝꿍은
떠나간 사랑나무 그리워하다
곁에서 자라던 아기나무에
그 모습 담아내려 정성 쏟기
10여 년
이제
조금씩 하트 자리 잡아가고 있네
머잖아 너도
멋진
사랑나무 되어
짝꿍의 정성에 보답하며
사랑을 나누는 터 되어주렴
찾아오는 지인들 입 벌어져
네 앞에 포즈 잡고
행복해하게.
다시 키우고있는 고무나무
keyword
사랑
감성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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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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