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별빛 버스와 천사들

by 한명화

며칠 전

우연히 지나치는 Tv 프로그램에 별빛 버스라는 문구가 지나가고 있었다

?? 별빛 버스?

다시 돌려 돌아가 본다

별빛 버스는?

요즘 자주 매스컴을 통해 들려오는 고독사 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드리는 버스라고 한다

시신을 인도할 사람이 없는 무연고 분들의 장례를 치러 주는 버스로 안치실과 조문실도 갖추고 전국으로 찾아다니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가족의 형태가 무너지고

핵가족화가 되더니 이제는 그마저도 무너지며 홀로 사는 독신 가구가 2021년 통계치로 33.4% 전체의 3/1을 더 차지하고 2022년 현재는 통계치가 좀 더 높아졌을 것이다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원인은 젊은이들은 직장으로 인해서 혹은 독립이라는 단어를 들이대며 홀로 살고 노인들은 같이 살던 가족들이 모두 떠나 홀로 남게 되는 것이다

요즘 시골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홀로 기거를 하시고 계신다

자식들이 없냐고?

그건 아니다 자녀들이 있지만 자신들의 삶의 형태가 다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부모님을 왜 안 모시느냐고?

모실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노인들이나 젊은이나 홀로 사는 단독 가구가 되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집에 혼자 있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도움을 받지 못하니까

Tv에서 요양보호사를 만난 어느 어르신의 걱정은 혼자 있다가 큰일을 당하면 누가 아냐시며 그것이 가장 무섭지ㅡ라고 하신다

그 큰일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인 것 같았다


이 처럼 여러 상황에서 홀로 살다가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고독사

그것도 바로 발견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며칠씩 또는 몇 달씩 지나 발견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은 것 같다

이 처럼 고독사 한 무연고의 죽음을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장례를 지내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장례를 치르는 버스가 별빛 버스이다

이 버스 안에는 고인이 쓸쓸히 떠나시지 않도록 지인들이 조문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조문을 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고인의 떠나는 길을 안내하는 별빛 버스의 직원분들은 외롭고 쓸쓸히 가시지 않도록 정중히 모시고 있다고 하는 모습은 이 땅의 날개 없는 천사들이었다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정성으로 고인을 모시는 그 모습이 숭고해 보였다

요즘 참 많은 일들이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다

너무 마음 아프고 또 때로는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줄기 빛처럼 빛이 나는 천사들의 모습을 보며 아직도 세상은 이 처럼 아름다운 천사들이 많아서 살만한 것 같다

어려운 일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감당하시는 그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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