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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역동하는 새날 마중하자
by
한명화
Dec 30. 2022
매서운 겨울바람 비웃 듯
문 열고 나선 산책 길
하얗게 색칠한 눈길
타인들 위한 수고의 손길 간 곳에
발자국 선명하다
발길 피한 자리 하얀 눈 사라지고
발자국 자리는 하얀 눈자리
힘찬 걸음 깊숙한
역동이다
호수안
잰걸음의 발자국 종종종
저 많은 발자국은 겨울새들의 것
꽁꽁 언 호수의 오아시스 찾아
모두들 줄 세워 행진했나 보다
저리도 많은 발자국을 보면
호수안 호수 찾아 나선 걸음은
삶을 향한 새들의 역동이다
한 해가 떠나려
보자기를
여미고
한 해를 보내려 나를 뒤돌아 본다
칭찬받아 마땅한 기쁨의 순간
스스로가 꾸짖는 아픔의 순간
한해의 모든 소설 다 꺼내 놓고
마음 청소 잘하고 새날을
마중하자
역동하는
새날로
채우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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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눈길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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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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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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