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네가 있어 괜찮아

by 한명화

찬겨울 찬바람 불어오는데

호수안 작은 동산 위에

푸르름 자랑하는 나무 한 그루

괜찮은 척 의연한 척 서 있다


그 모습 바라보던 빨간 풍차

추워서 어쩌냐는 한마디 위로에

의연한 척 견디던 나무의 고백

추위보다 힘든 건 외로움이라며

빨간 풍차야

너무 예쁜 네가 있어 괜찮아


빨간 풍차 빙그레 미소 담고는

하나보다 둘이라서 나도 고마워

찬바람 쌩쌩이는 호수 위 동산

둘이서 마주 보며 나누는 토닥임에

찬바람 지나며 싱긋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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