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산사 풍경의 노래

by 한명화

사진 속 풍경 하나 꺼내 본다

산사의

추녀 끝에 매달린 풍경 하나

실바람 살폿 줄 당기면

청아한 음색의 노랫소리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본다


맑고 고운 풍경소리

달랑달랑 울리는 사랑스런 노래

내 마음속 담긴

세상사의 묵은 때

사르르 사르르 녹아내리고

깨끗이 비워진 빈 마음자리

맑고 밝은 빛으로 채워가라 한다


삶의 고뇌 다 내려놓고

아픈 마음 가만히 토닥이며

좁아진 마음 밭 갈아엎고

이해와 배려의 길 잘 찾아서

세상을 바라보는 치켜진 눈길

맑고 고운 미소로 바라보라 한다


고즈넉한 산사의 추녀 끝 풍경하나

산 바람 살폿 줄 당기고 지나면

달랑달랑 풍경의 고운 노래

용서의 이랑 넓게 펴고

감사의 이랑 길게 일구고

사랑의 이랑 무한하라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3년 해돋이를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