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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생명의 경이로움
by
한명화
Jan 6. 2023
영하 10도 가까이 찬바람이 거센
날
용감하게 나선 산책길
산길을 타려 계단을 오르는데
???
올랐던 계단 다시 내려가 본다
맞다
계단 벽 틈사이에 생명이다
이름을 모르겠네
이 추위에 땅도 아닌 친구도 전혀 없는
계단 틈새에
홀로 돋아나다니
쪼그려 앉아 들여다본다
참! 대단하다
많이 추울 텐데 메마른 터에서도
생명의 경이로움에 울컥
좀 더 있다 오지 이 추위에 나왔니?
걱정스러운 나의 속삭임에
조금만 참으면 봄이 오잖아요ㅡ라는 듯
그래 네 말이 맞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고야 마니까
다시 계단을 오르면서도
추위에 행여 아파할까 봐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
삶을 향한 생명의 경이로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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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생명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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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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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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