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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여행
2023년 여행의 문을 열다
by
한명화
Jan 12. 2023
새벽?
아니 이른 아침이다
다른 때보다 한 시간여 늦은 7시 20분 출발
아직도 어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길이 아직 새벽인가
?
고속도로를 향해 나가는 길목이 아직은 해님 오시기 전이지만 삶의 길에 나선 차들이 가득한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10여분 후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간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30여분을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산너머 해님이 얼굴을 빼꼼 내민다
이제 8시가
넘어간 시간 해돋이를 만나며 기분 좋은 여행길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서도 대형트럭에 트라우마가 있는 줄 아는 짝꿍은 되도록 대형트럭을 피하며 가고 있는 모습에 코끝이 찡하다
40여분쯤 더 달려가다 보니 차창밖 하늘 위로 새들의 행진이다
아름다운 저 춤은 어디서 배웠을까
리더의 방향을 따라 새들도 신나는 아침인가 보다
창밖을 보니 추수를 마친 눈 덮인 하얀 논이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니
철새들의 아침식사 시간인가 보다
부지런히 먹이를 쪼아 먹는 것 같다
아마도 마음 좋은 농부들이 이삭을 떨어뜨려 두었나? 새들의 아침식사가 넉넉 하기를ㅡ
새들의 아침을 감상하며 가다 보니 어느 사이 우람한 서해 대교다
서해대교는 언제 보아도 그 모습에서 뭔지 모를 뿌듯함이 있는 것은 아마도 서해대교에 느껴지는 든든한 우리의 힘인가 보다
대교를 지나 천천히 행담휴게소에 들어섰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촌스러워서 그러는지 우리 입에 딱인 달달한 믹스커피도 한잔하고 나니 크게 기지개가 켜진다
이제 시간은 9시가 지났다
짝꿍은 이제 출발! 을 외친다
어디로?
가 보자고요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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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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