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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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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Feb 10. 2023

반기문 생가에서

오랜만의 여행  목적지를 묻는 내게 짝꿍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생가와 기념관, 또 공원등을 둘러보자고 했다

ㅡ왠?

    현존하는 인물인데?ㅡ라며 좀 의아했었다

그분의 활동이 세계를 아울르셨는데 가서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찾아온

충청북도 음성군 남면에 있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생가를 먼저 찾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따라 걷는데 허름한 조립식 건물에 그분의 얼굴을 그려두었는데 다시 채색을 하지 않아 빛이 바랜 모습이었다

좀 앞에 정자가 있어 정자 안을 보니 그분의 활동 모습과 글등이 천장을 중심으로 빼곡히 붙어 있었고 정자옆에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중앙에 지구본이 비치되어 있어 반 총장님이 세계를 아우르며 활동하셨음을 알리는 듯했다

정자 앞에 생가가 있어 들어가는데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반쯤 비스듬히 누운 싸리문이 눈길을 끌었다

들어가 보니 어린 시절 많이 보았던 흙벽돌로 지은 여느 시골집이었다

이 생가는 새마을 사업으로 1970년 슬레이트 지붕으로 개량한 집을 철거했고 옛 사진을 바탕으로 2010년 복원된 평범한 시골 흙집으로 예전의 집 보다는 좀더 그럴듯 복원된 형태이겠지만 그다지 여유 있는 살림은 아니었을 듯하다

집을 돌아보며 옛말에

개천에 용 났다는 말보다는

개천에 그냥 용이 아니라 황룡 났다ㅡ가 맞을 것 같다 말하자

짝꿍은 앞 산이 보덕산이라는데 보덕산과 이 집의 터를 보아 명당 같다며 웃는다

반기문  

그의 명언 중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는 말이 있는데

가난한 시골집에서 태어나고 충주로 이사해 자랐다지만 무한한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입지적 인물이 아닐까?

그의 어록 중

인생 최대의  지혜는 친절이다 ㅡ라는 말을 생각해 보며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다가섰을 그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그러기에 지금껏  UN사무총장 아홉 분 중 한 분으로 세계적 지도자로서 10년간이나 활동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요즘시대에는 개천에서는 절대로 용이 날수 없다고 하는데 하지만 그 말은 맞지 않다

왜냐하면?

현세의 용은 그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관직뿐 아니라 운동선수, 연예인, 유투버, 게임러, 우리가 모르고 있는 수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개천의 용들이 많이 있다

어린 시절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는  가수 진성, 요즘 대세 중의 대세인 김호중. 아이유 등을 보아도 그들은 개천의 용이 아닐까 싶다

반기문 생가에서 외치고 싶은 한마디는

젊은이들이여!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는  

반기문 님의 어록을 기억해 두자

당신도 준비하면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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