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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마주 보고 웃고 살아도 모자랄 시간
by
한명화
Mar 14. 2023
세월은
쏜 화살처럼 지난 찰나의 시간
돌아 보면
가시밭 길도
울퉁불퉁 자갈밭 길도
굽이치는 파도 같은 길도
억척스레 겁 없이 걷고 걸었는데
붉은 노을빛 하늘 보면
어이 아련한 걸까
지는 낙엽을 보면
왜 이유 없는 슬픔이 올까
마주 보는 내님의 은빛 머릿결 보면
왜 가슴이 아려오는 걸까
햇살 좋은 오후 길을 걷는다
개천가를 지나 공원의 산길을 돌아
툭 터진 탄천의 이제는 맑은 물을 본다
오랜 세월 얼마나 탁했으면
탄천이라 했겠는가
이제는 오명을 씻고 맑은 물이 흐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렸을까
길을 걷는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햇살이 너무 좋다
천천히 걸으며 마주 보고 웃는다
함께 웃을 수 있어 행복하다
그렇구나
마주 보고 웃고 살아도 모자랄 시간
주어진 날들을 행복이란 색칠로 꾸며보자
아주 곱고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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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부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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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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