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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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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15. 2023

한국관광의 별 낙안읍성

동문
동문 낙풍루 정면
안쪽에서의 동문 낙풍루
임경업 장군비각
임경업 장군 비
객사 외각
낙안객사
객사 장독대
낙민루
낙민루의 대북
동헌 입구
동헌 안ㅣ
서문 낙추문
연지
남문 쌍청루

순천을 향했다

조선 전기부터 6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성내에  주민 99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민속 마을

ㅡ사적 302호

성곽 길이 1410m, 높이 4~5m 등 대략의  공부를 하고 낙안 읍성을 찾았다

주차를 하고 깃발이 펄럭이는 초가의 담길을 따라가니 돌비에 낙안읍성의 커다란 이름표를 보며 매표소를 향했다

동문 낙풍루로 입장했는데 낙풍루 정면을 가로막고 가건물로 세워놓은 입장표 확인소가 있어 관계자 분에게 한마디 했다

꼭 이렇게 낙풍루를 막아놓고 확인을 해야겠느냐고ㅡ

정면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도 없게 막아 놓은 건 낙풍루에 대한 예의가 닌 것 같다고ㅡ

입장을 하니 달구지를 끄는 커다란 소가 인사를 한다

소의 달구지에 잠시 앉아 인사를 하고 초가들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자 조선 인조 때 1626~1628년 석성을  중수하였다는 임경업 군의 비각이 있고 그 안에 비도 있었다

비를 접견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그네가 있어 잠시 그네를 즐기며 쉬다가 객사를 향했다

우리 고유의 건축미는 담벼락부터가 멋스러워 담장밖을 감상한 후 객사로 들어갔다

객사를 둘러보는데 담밑에 설치한 장독대가 눈에 들어와 잠시 어머니모습이 떠올랐다

객사를 둘러본 후 나와 멋스러운 낙민루로 갔는데 낙민루 안에는 아주 커다란 북이 비치되어 있어서 들어가 힘껏 쳐보고 싶었는데 들어가지 말라는? 아쉬움으로 낙민루를 나와 가까이에 있는 동헌으로 갔다

입구 문지기들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니 동헌에서는 사또가 죄인을 문책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대체 무슨 죄를 지어 끌려와 무릎 끓고 있을까 물어보니 묻지 말라고?ㅡㅎ

동헌을 나와 읍네거리를 돌아보고는 성곽 위로 올라갔다

높이가 4~5m라는 성곽 위에 오르자 성안의 아기자기한 초가집들이며 거리들이 훤히 보여 성읍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것 같았다

집기며 널어놓은 빨래 어느 집에는 트랙터도 있었고 장독대며 집안 살림살이가 보이는 곳이 여럿 있어 정말 모형이 아닌 현재도 성내 사람이 기거하는 살아있는 성읍인 것이 사실이었다

성곽을 걷다가 대나무 길을 만났는데 이곳은 위장을 위해 대나무를 심었을까?

대나무 성곽길이 끝날즈음 멋진 광경이 펼쳐졌다

그 끝에 서니 성안의 초가집들과 길 그리고 어우러진 산과 맑은 하늘이 한 폭의 멋진 풍경화를 펼쳐 놓은 듯해서 정말 아름다웠다

그곳에 앉아 한참을 내려다보며 아픈 다리도 쉬어주고 초콜릿과 물도 마시며 낙안읍성의 풍경에 푹 빠져 버렸다

그저 평화롭기만 한 이 마을이 전쟁을 막기 위에 쌓아놓은 성안에 있구나

이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전쟁을 걱정하고 살아야 했구나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며 인간의 욕심은

굳이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할까?

예나 지금이나ㆍㆍㆍ

천천히 그곳을 내려와 매화꽃도 만나고 남문 쌍청루를 지나 초가의 길을 지나 다시 낙풍루를 나오니 길가에 커다란 글이 보인다

한국 관광의 별 낙안읍성ㅡ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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