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투박한 맛도 담겼더라면
by
한명화
Mar 17. 2023
더 화개장터 같은 길 건너동네 골목 상가
예전에 화개장터에 다녀 갔었는데 이 옆을 지나며 다시 들어와 본다
ㅡ화개장터 어서 오이소ㅡ라는 인사를 받으며 들어서니 돌이름표랑 황금조영남 동상은 변함이 없고 입구쯤에 자리 잡았던 지역 할머니들 장터가 보이지 않는다
들어가며 살펴보는 앞쪽의 대다수 상가에는 과자류의 공산품이 가득해서 왠지 발걸음이 가까이 가지지 않았다
옆으로 가자 화초가계에 꽃이 핀 아기매화가 있어 화초사랑 짝꿍 발길 잡혀 서서
이 처럼 키우기까지는 정성이 많이도
들었겠다며 두어 그루 안고 가고 싶어 눈이 반짝였지만 여행 중이니 참을 수밖에ㅡ
꽃집 옆에 장터 국밥집이 있지만 평일이어서 인지 한가하고 눈길은 안쪽
상가로
간다 살펴보니 예쁜 염색머플러와 개량한복 그리고 모자를 진열해 놓았지만 이번엔 내 걸음을 끌어당기지 못했다
아직 열지 않았나? 닫혀있는 상가도 여럿이고 돌아 나오는 골목에 두세 종류의 먹거리와 지난번에 왔을 때 아저씨의 멋진 언변에 많이도 샀던 버섯 판매대에 아저씨는 젊은 관광객에게 열변을 토하며 버섯효능을 알리고 있어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
노래로 불려져 많이 알려진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다는
화합의
화개장터에
현재는 하동사람들만이 거의 입점해 있고 구례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든 곳이 되었다는데 아랫마을 하동사람들과 윗마을 구례사람들의 화합의 장터란 말은 옛 말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일까
특색이 없는 너무 뻔한 상설시장의 모습에 식상해 버렸다
좀 더 투박하고 민속적이면 더 아니 좋을까
과자 전시장인
많은 가계들이 입구 쪽을 거의 장식하고 있으니ㆍㆍㆍ
차라리 길 건너 골목 상권에서 화개장터의 옛 모습인가?라고 느껴졌다
화개장터
이제는 가까이에 주차장도 크게 있어 주차도 편리하고 잠깐 돌아 나오니 주차비도 면제해 주었지만 눈길을 끌지 못하는 장터에는 구경거리도 구매할 것도 별로 없어 휭 돌아 나오며 뭔가 섭섭함에 섬진 강을 가로지르며 자태 뽐내는 다리에게 한마디 외쳤다
넌 멋지다ㅡ라고.
keyword
장터
섬진강
여행
67
댓글
12
댓글
1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팔로워
740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한국관광의 별 낙안읍성
불곡산의 빠른 봄날이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