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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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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29. 2023

백마고지 전적지

백마고지전적비
전승탑을 향하여
백마고지 전적지
백마고지 전투 전적비
위령비와 전사자 명단비
기념관
전승탑
전승탑 뒷면
      건립 취지문              국가 유공자의 말
상승각의 자유의 종
저 앞 산위에 백마고지가 보인다

백마고지 전적비가 있는 곳에 가 본다

어린 시절부터 백마고지 전투의 승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도 들었었다

6.25 전쟁당시 대한민국 국군 제9보병 사단이  중공군 38군 소속 3개 사단을 격파한 전투로 1952년 10월 6~15일까지 24번의 공방전으로 국군과 중공군으로 주인이 바뀌는 치열한 전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많은 포탄을 쏟아부었던 전투였다고 한다

이 엄청나게 쏟아진 포탄으로 인하여 산 허리가 허옇게 드러났고 멀리서 보면 백마 한 마리가 드러누운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백마고지라 기자들이 전쟁 상황을 전송하기 시작하며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자연스레 붙여졌다고도 한다는 공부를 하였기에 백마고지 전적지를 대하는 마음이 숙연 하였다 

전적지에 도착하자 백마가 힘차게 뛰어오르는 백마상 뒤로 펼쳐지는 백마부대 전적비가 여럿이다

각 단체들에서 세운 세 개의 전적비를 살펴보고 태극기가 나열된 길을 올라 위령비와 전사자명단비 앞에서 서서

백마고지 영령들이여 편히 잠드소서 ㅡ

묵념을 올리고 문이 굳게 닫힌 기념관을 지나 전승비 앞에 섰다

우람한 전승비와 곁에 선 태극기가 높이 올려다 보인다

감사의 마음을 담고 이 땅의 자유를 위해 피 흘리며 산화해 간 젊은 청춘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마음으로 높이까지 전승비를 올려다본다

태극기도 같은 마음으로 펄럭이나 보다고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 되어 전승탑 뒤로 돌아 살펴보고 주변에 비치된 글도 읽어보고는 상승각과 자유의 종을 바라보며 걷는다

자유의 종 앞에는 DMG 평화의 길이라는 백마가 양쪽에서 뛰어오르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 있었다 

 옆 안내에는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이곳이 백마고지 전투지이며 6.25 때의 국군과 중공군의 치열한 전투지임을 알리고 있었는데 설명을 읽으며 그날들의 치열했던 전쟁의 상황을 상상해 보며 몸서리가 쳐졌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서는 안되는데 요즘 자꾸만 쏘아 올린다는 북한의 미사일 소식에

착잡한 마음으로 백마고지 전투지를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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