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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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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pr 15. 2023

궁평항 낙조길

3월의 어느날에

3월을 보내며

며느리의 초대로 한옥에서 온 가족이 행복한 밤을 보낸 아침은 상쾌했다

아침식사 후 첫 번째 코스 궁평항으로 왔다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부는 날이었지만 궁평항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휴일이어서인지 주차장은 만차여서 주차하기에 조금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려보니 바람이 너무 심하여 옷을 여미고 보니 궁평항 앞을 가득 채운 푸드카들이 또 다른 명물로 보였다

푸드카 앞을 지나 궁평항 낙조길로 향했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다리로 설치한 궁평항 낙조길은 찰랑거리는 물이 차 있으면 더 멋졌을 것 같은데 물이 빠져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궁평항의 자랑 같아 그래도 그 길을 걸어본다

물이 빠졌기에 밑으로도 바닷길이 나 있어 딸은 밑으로 우리는 위로 걸으며 서로의 멋진 풍경을 이야기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낙조길을 돌아 나오니 바닷가에 갈매기떼가 한 곳으로 날아들어 셔터를 누르며 살펴보니 아저씨 한분이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 그렇지

갈매기들의 먹이사냥이었구나

하지만 아주 가까이에 모여든 갈매기들의 춤은 너무도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궁평항의 시간은 아름다운 갈매기와 낙조의 시간이 아닌 오전이어서 조금 아쉬운 낙조길을 걸어본 걸로 감사하며 궁평항을 떠나 제부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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