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도 암수가 있어야지 홀로 있으면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하고 식물에도 암수가 있음이기에ㅡ
보은속리에천연기념물 제132호로 수령이 600년가량 되었으며높이 16.5m, 둘레 5.3m 크기의 아름다운 정 2품 소나무를 본다
곧게 쭉 뻗어 봄날의 푸른 하늘을 향해우뚝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
안타깝게도 한쪽 팔이 부러져 가슴을 아프게 했지만그대로의모습이 당당하고 멋스러운 남성미를 뽐내며우뚝 서 있었다
정 2품 소나무의 벼슬설은
속리산 법주사 가까이에 서있는 이 소나무는 그 옛날 세조께서 법주사행을 할 때 세조의 가마가 소나무 밑을 지나는데 가지가 늘어져세조께서'연이 가지에 걸리겠구나' 하시자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가마가 지나게 해 감탄한 세조께서 정 2품 벼슬을 하사 했고 그 후로 정 2품 소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ㅡ
또 한그루 보은 서원리의 정부인 소나무다
보은 서원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52호인
이 소나무는 높이 16.2 m, 둘레 4.7m, 수령 600년가량 되었으며 정 2품 소나무와7km가량떨어진 거리에 있다
이 소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퍼져 우아하고 아름다웠으며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옆으로 돌아가며 보니 밑동에서 나무기둥이 둘로 나뉘어 약간 벌어져 위를 향하고 있었다
정 2품 소나무는 힘찬 남성상으로 보였다면 정부인 소나무는 조심스러운 여인네의 품성이느껴지는 것은 행여 이름 때문인가? 라며 빙그레 미소가 담겼다
두 소나무를 다 만나보니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움으로 애틋함도 담겨 있을까?
인간이 알지는 못하지만 두 부부소나무도 소통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인간의 판단이 아닌 자연의 섭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ㅡ.
ㅡ서원리 소나무 주변에는 주차장이 없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잠깐 둘러볼 수밖에 없음에 왜인지 정부인 소나무에게 미안함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