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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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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pr 07. 2023

보은의 부부 소나무

정 2품 소나무
정2품 소나무 다른방향
서원리 정부인 소나무
정부인 소나무 다른방함

충북 보은의 부부 소나무를 만나본다

소나무가 부부라고?

그렇구나

은행나무도 암수가 있어야지 홀로 있으면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하고 식물에도 암수가 있음이기에ㅡ

보은 속리에 천연기념물 제132호로 수령이 600년가량 되었으며 높이 16.5m, 둘레 5.3m 크기의 아름다운 정 2품 소나무를 본다

곧게 쭉 뻗어 봄날의 푸른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

안타깝게도 한쪽 팔이 부러져 가슴을 아프게 했지만 그대로의 모습이 당당하고 멋스러운 남성미를 뽐내며 우뚝 서 있었다

정 2품 소나무의 벼슬설은

속리산 법주사 가까이에 서있는 이 소나무는 그 옛날 세조께서 법주사행을 할 때 세조의 가마가 소나무 밑을 지나는데 가지가 늘어져 세조께서'연이 가지에 걸리겠구나' 시자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가마가 지나게 해 감탄한 세조께서 정 2품 벼슬을 하사 했고 그 후로 정 2품 소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ㅡ

한그루 보은 서원리의 정부인 소나무다

보은 서원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52호인

이 소나무는 높이 16.2 m, 둘레 4.7m, 수령 600년가량 되었으며 정 2품 소나무와 7km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다

소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퍼져 우아하고 아름다웠으며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옆으로 돌아가며 보니 밑동에서 나무기둥이 둘로 나뉘어 약간 벌어져 위를 향하고 있었다

정 2품 소나무는 힘찬 남성상으로 보였다면 정부인 소나무는 조심스러운 여인네의 품성이 느껴지는 것은 행여 이름 때문인가? 라며 빙그레 미소가 담겼다

두 소나무를 다 만나보니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움으로 애틋함도 담겨 있을까?

인간이 알지는 못하지만 두 부부소나무도 소통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인간의 판단이 아닌 자연의 섭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ㅡ.


서원리 소나무 주변에는 주차장이 없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잠깐 둘러볼 수밖에 없음에 왜인지 정부인 소나무에게 미안함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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