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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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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pr 21. 2023

두문불출 두문동재

싸리재

네비의 싸리제길
지도의 싸리제길
자작나무길 싸리제 들어서다
함백산 쉼터
정상의 바위
두문동재 탐방지원쎈터
태백산 국립공원 입구
싸리재를 내려오는 산길
싸리재에서 바라 보이는 산
싸리재의 봄

꼬부랑 싸리재를 오른다

싸리재를 향해 오르는 길 양옆에

하얀 자작나무 숲이 정렬해 반기는데 내비에 떠 있는 길 안내가 심상치 않다

꼬고랑 길을 올라 싸리재길의 절정에 오르니 백두대간 두문동재 해발 1268m라는 돌비가 우뚝 서 있고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와 맞은편에 함백산 쉼터가 있고  그 위쪽으로 태백산 국립공원을 알리는 입구도 있었다

싸리재, 태백산 국립공원, 함백산 쉼터, 두문동재 ㅡ

???

이 정상에서 시작되어 나누어지는 지형인가?

백두대간 두문동재 돌비 옆에 두문동재 이야기에 관한 안내문이 있어 읽어보니

두문불출이라는 말이 이곳 두문동에서 유래되었다는데ㅡ

고려말 유신들이 조선에 반대하여 벼슬을 마다하고 은거하였는데 삼척땅에 유배온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을 뵈러 왔다가 공양왕이 타살되었다는 소식에 不事二君 정신으로 이 고개밑의 정선에 두문이란 이름을 짓고 터전을 잡게 되어 두문동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ㅡ

두문동재란 이름에 그 처럼 한 맺힌 비운의 역사가 담겼을 줄이야

천천히 다시 꼬부랑 싸리제를 내려오는데 봄볕의 산들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보였으며 맞은편 산 위의 풍력 바람개비들이 바람에 돌고 있는 모습도 자연의 한 폭으로 보였다

싸리재에는 진달래도 개나리도 여기저기 벚꽃도 피어 관광객을 반기고 있었는데 지대가 높고 북쪽이어서 봄이 좀 더 늦게 왔구나 싶었다

싸리재를 오르고 내리며

감사하게도 멋진 선물이 펼쳐진

우리나라의 자연은 어딜 가나 

계절마다 멋진 산과 들이 있고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있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에 마음 깊이 감사함으로 채워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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