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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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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y 02. 2023

살아 숨쉬는 설봉서원

여행은?

봄날이 제격

뜨거운 여름이 오면 멈출수밖에

햇살이 부른다 어서 나오라고

가까운  이천의 설봉서원을 찾았다

이 처럼 가까운 곳은 왜 발길이 더 멀어졌을까

찾아와서 보니 숲 속에 아늑한 서원은 입구에 홍살문이 반겨주고 있었다

길가에는 설봉인생대학교 제15기 무료강좌 수강생 모집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아직도 서원의 기능을 하고 있구나 라며 들어가 보았다

설봉서원은

조선전기 서희, 이관의, 김안국 등 3인의 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며 교육시설로 유학의 진흥과 장학을 목적으로 조선조 명종 19년에 창건했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사라졌다가 다시 복원 2007년 4월에 준공됨으로 철폐 136년 만에 복원완료 되었다는 안내를 하고 있었다

단아하고 기품 있는 서원으로 들어가며 보니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우리도 따라 들어가 서원 안의 건물을 살펴보며 돌아보고 있는데 안에서 책을 읽는 소리가 들려 교육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껏 몇 곳의 서원에 가 보았는데 현재에도 교육의 장인 서원의 기능을 하고 있는 곳 보다 관광지의 개념이 많았는데 설봉서원에서는 아직도 서원의 본분을 이어오고 있음을 보며 왜인지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이름은 분명 서원인데 건물만 유지되고 여행객들만 들랑이는 곳보다 이 처럼 서원의 시설을 이용 그 기능을 살려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교육의 장으로의 명맥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더더욱 보람된 일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설봉서원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마음의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설봉서원은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 ㅡ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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