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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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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y 25. 2023

보물섬 관광지 상화원

보령의 바닷가

보물섬 관광지 상화원

기사님께 부탁드려 상화원 방문을 요청했다

기사님은 코스로 상화원에 가본 적은 없다시면서도 부탁을 들어주셨다

상화원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1시간 10분

최소 2시간을 주시면 여유가 있을 듯한데

시간을 억지로 뺀 거라서 길게 줄 수 없다고ㅡ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하여 부지런히 걸으며 둘러보아야 했다

이어지는 나무데크길과 그 밑 쪽으로 바닷가 가까이 걸을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나무데크 길로 돌아본 후  바닷가 길로 천천히 돌아보며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와 파도가 치는 푸른 바다의 절경을 아주 천천히 감상하며 걷고 싶음이 간절했다

빠른 걸음으로 입구를 지나 데크길을 조금 걸으니 쉼터가 있고 그곳에는 입장권을 보여주면 떡과 커피나 음료 중 해서 마실 수 있었는데 떡 맛이 일품이었다

잠시 쉬었다가 데크 길을 대충 감상하고 바닷가길로 내려왔다

역시 서해 바다는 많은 섬들로 기자기하다

바닷가 길에서 만나는 풍경에 탄성을 지르고 사진에 담으며 신바람이 났다

다리가 건강하니 잘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시간이 촉박하여 바닷길을 거의 뛰다시피 걷고는 다시 계단을 올라 위로 향했다

한옥마을에는 여행 중 보았던 지방마다 각기 다른 특징의 한옥들이 있었기에 정상의 높이에 있는 한옥까지 부지런히 둘러보며 사진에 담기 바빴다

한옥마을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또한 너무도 아름다웠다

짝꿍과 둘이 왔다면 여유롭게 돌아보았을 것인데 단체라서 시간을 칼같이 지켜주어야 다른 팀에 누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발걸음도 마음도 바쁠 수밖에ㅡ

한옥마을을 돌아보고 초가집 앞에 모여있는 우리 팀에게 돌아오니 돌아갈 시간은 10여분이 남았는데 따라온 팀원의 친구가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다는 것

문제가 심각해서 업히라고 하자 그녀는 엎어달라는데 깜짝  놀란 팀원들이 만류한다

천천히 내려가 보자고ㅡ

발이 빠른 언니와 뛰어 차가 있는 입구에 도착 가사님께 상황을 전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부탁하고 다시 뛰어 그녀들에게 가보니 아직도 상화원 입구ㅡ

지나오는 차 한 대 앞을 막아 세우고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부탁드렸다

흔쾌히 태워주셔서 그녀들을 타게 하고 우리는 다시 뛰어 입구로 왔다

도착하자 차도 따라온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며 아직 우리 사회는 살만한 세상인 것에 깊은 감사를 드렸다

하지만 숨이 차고 헉헉 거리며 땀이 비 오듯 한다

상화원 구경도 뛰다시피 하고 입구까지 두 번을 왕복으로 뛰었더니 너무 힘이 들어 다음에는 우리 팀이 아니면 함께할 생각을 비워야겠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본다

상화원

바다와 바위와 푸른 파도와 섬들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멋진 곳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면 

다음번에 짝꿍과 둘이 다시 와야겠다는 마음을 담으며 아쉬움을 밀어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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