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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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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y 20. 2023

여주 도자기축제 35회


여주에 갔다

제35회 도자기 축제가 시작된다는 소식과 겸사겸사 신륵사도 다시 가보고 싶어서

여주 도자축제는 5월 19일~5월 29일 까지라고

10시쯤 도착했는데 벌써 주차장은 만차

예전에 왔었던 여주박물관의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하고 들어가니 예비했다는 듯 딱 한자리가 비어 있어 주차 후 먼저 박물관을 돌아 본 후 도자기를 만났다

먼저 도자기 홍보관을 찾았는데 수많은 도공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도자기 시장이었다

아름다운 자기들과 자기로 만든 액세서리 동물모형등 다양한 자기들을 판매하고 있어 나는 구경에 두 눈이 바쁘고 자신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도자기들이 팔려가기를 바라는 도공들의 간절한 눈빛들이 있었다

돌아보다가 너무 맘에 쏙 드는 자기 목걸이 두 개를 짝꿍에게 선물 받고 신바람이 났다

우리는 35회 도자기 축제 기념으로 우리 부부와 아들, 며느리, 그리고 딸의 머그 자기 찻잔 5개를 구매하고 나와 2023년 공예주간으로 전국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관을 찾아갔다

작품이다

예술작품이다

도자기 예술작품 전시로구나

많은 작품들을 보며 저 작품을 탄생시키느라 땀 흘리며 잠을 설쳤을 작가님들을 생각하며 천천히 돌아보며 탄성과 함께 걱정도 따라온다

이 처럼 정성으로 빚어진 도기작품들이 다 팔려야  작가들도 생활을 할 것인데ㆍㆍㆍ라는 내게 짝꿍은 웃으며  

참 당신은 걱정도 팔자란다

저런 작품은 전시용이기에 이 처럼 전시를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지 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ㅡ

우리는 수많은 작품 중 둘이 한마음으로 딱 눈에 찍은 도자기가 있었다

작은 매화꽃이 아름답게 핀 멋진 도자기ㅡ

너무 맘에 들어하면서도

둘 다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이곳에 찾아오는 이들이 찾아내는 자신의 도자기는 각기 다를 것이라며 아껴두는 마음으로 사진으로 담지 않았다

어쩌면?

이 축제가 끝나기 전 멀지 않은 곳이기에 눈에 찍어둔 저  매화 도자기를 만나러 다시 여주에 올 것 같은 여지도 남겨 두면서

도자기에 푹 빠진 멋진 시간을 여주에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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