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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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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02. 2023

다시 가 본 낙산사

일주문
소나무길
홍예문
백화수각
사천왕문
범종각
빈일루
대성문
원통보전과  7층석탑ㅡ보물
건칠관음보살 좌상ㅡ보물
원통문
해수관음상
해수관음공중사리탑 ㅡ보물
보타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보타전 앞 7층석탑
보타락
관음지
의상대
 다른 각도의 의상대
홍련암

낙산사

큰 불 있고 얼마 후 다녀왔었다

불에 타 사라진 조각들을 전시했었고

길가 큰 소나무들이 불탄 밑동만 남아 마음 아프게 했었다

그로부터 3~4년 후 다시 가 보고는

2023년 5월 31일 엊그제 다시 가 보았다

그때 가보았는데 또 간다며 굳이 대는 핑계는 일주문 쪽으로 안 갔고 홍예문도 공사 중이었으니 이번엔 일주문을 통과해 가자는 것이었다

우뚝 선 일주문을 통과하려는데 곁에 작은 안내판이 있어 읽어보니 누군가의 이름들이 있었고 그들의 시주로 건립했다고ㅡ

일주문을 통과해서 들어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시 관음성지 낙산사라 쓰인 또 다른 문을 통과해 소나무 숲을 지나고 홍예문도 지나 안으로 들어가 낙산사를 둘러보았다

우ㅡ와ㅡㅡㅡ

천지개벽?

이건 좀 심하고

암튼 너무도 다른 낙산사를 만나게 되었다

많은 보물들과 강원도 유형문화재들이 있는 낙산사ㅡ

예전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귀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경건함을 내포하는 깊은 무게감을 느꼈는데 이번에 만난 낙산사는 새롭고 산뜻함으로 아직도 계속되는 공사현장과 새롭게 조성된 변화된 모습 그리고 가끔씩 눈에 띄는 누군가의 시주라는 안내판이 왠지 낯설었다

하지만

역시 낙산사는 낙산사였다

해수관음상 앞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멋스러운 경치와 이제 제법 많이 자란 소나무 숲길, 그리고 낙산사만이 지니는 보물들과 유형문화재, 상대의 너무도 멋스러운 자태, 바다를 맞선 바위 위에 앉은 홍련암 ㅡ

낙산사를 돌아보며 생각을 다듬어본다

화마로 인해 많은 보물과 아까운 문화재들이 소실되었지만 애써 찾아가고 있는 모습에 좀 더 오랜 시간을 흘러 보내야 무게감 있고 깊이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되뇌어 보았다

물론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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