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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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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04. 2023

만해 문학박물관

인제 만해마을 만해 문학박물관에 왔다

백담사에도 만해기념관

성남 남한산성에도 만해기념관

다 가보았는데 이곳은 만해마을 만해 문학박물관이란다

방문을 반긴다 만해마을이

입구에는 세계 각처의 시인들의 시가 동판에 새겨져 긴 벽을 이루고 전시되어 있다

호텔도 있고 북카페도 있고 님의 침묵이라는' 공연 무대와 종루도 있고 낮은 연못에는 샛노란잉어들이 놀고 있었다

이제 한용운 님의 전시실로 향한다

입구에는 많은 징에 시가 담겨 걸려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자 작은 한쪽벽면에 책장이 있었다

안내하는 이는 없었고 책장 위에는 만해대상 20주년 기념자료집 3권이 있었는데 한용운 님을 기리는 수많은 인사들이 그들이 아는 용운님을 기리는 글들이 실려있었고 비매품이었는데 관심 있는 이는 가져가라는 듯했다

두꺼워 무거웠지만 한 권을 집어 들고 전시실로 들어갔다

입구에 성금함이 있어 책값?을 ㅡㅎ

전시실에는 초상화와 집필하신 수많은 서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님의 침묵이 다양한 책표지로 이삼십 권쯤 되는 것 같은데 계속해서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한 이유였다

님의 침묵이 유명하긴 하구나ㅡ라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또 관심을 끈 것은 여러 인사들이 한용운 님에 대한 소견이었다

ㅡ저울추 같은 독립투사다

올곧은 항일지사이다 

ㅡ청렴한 지조의 인간이다

ㅡ의인 지사풍의 소설가이다

ㅡ문학인으로 근대시의 개척자이다

ㅡ따뜻한 자비의 보살이다

ㅡ행동하는 근대 불교의 지성이다

전시작품을 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창밖에서 누군가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아! 만혜의 동상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전시실을 나와 건물을 돌아 동상으로 찾아가 보았다

안을 들여다보는 밖에서는 뒷모습만 볼 수 있는데 금방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갈 것 같은 역동을 표현한 동상에 인사를 보냈다

'선생님! 저와 손 잡고 들어가 보실까요?' 

동상의 만해 선생님을 만나 뵌 후 밖에 비치된 정자에 앉아 잠시 쉬며 주변에 비치된 작은 바위에 써둔 시들을 읊어본다

 쪽에는 다른 건물들이 있는 이곳은 동국대에서 운영하는 만해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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