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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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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21. 2023

통도사의 역사를 말하네

통도사 들어가는 숲길
영축총림대도장
온통 바위에 이름이
조선시대에 선비들 이름새기기 놀이장인가?
우연히 찍은 바위의 ?
분명 미소짓는 얼굴이다
부도원
우뚝 선 당간지주
입구의 석등과 조화로운 아름다움
영축총림문
가운데 기둥의엄청난 굵기가 놀랍다
통도사의 세월을 담은 소나무
신구의 대결?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뎠기에
세월을 버티고있는 나무와 일주문
일주문앞 세월이 버거웠던 흔적
이끼는 끼었지만 그래도 버티는 나무
얼마나 긴 세월이었기에 안과 밖
베롱나무의 세월
옹이를 내보이며 아직도 통도사를 지키고ㅡ.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통도사로 향한다

삼성반월교를 건너자 커다란 바위에 영축총림대도 짱이라 쓰여있고 밑에는 세계 문화유산이라고 알리고 있었다

발길을 돌리자 이게 웬일?

커다란 바위들이 많았는데 수없이 많은 이름들이 새겨있어 깜짝 놀라는 나를 향해 지나던 관광객이 그거 조선시대 사람들이 새긴 거라는 말을 남긴다

옛 선비들의 나름 놀이 문화였구나

그래서 요즘에도 해외에 나가 망신스러운 이름새기 기를 하는 것이구나

그 뿌리가 여기에도 있었다는 탄식을 하며 옆에 우뚝 선 바위에 초점을 맞추다 깜짝 놀랐다 분명 인자한 미소를 띤 스님이 거기 계셨기 때문이다

잘못 보았나?

사진을 찍어 짝꿍에게 보여 주니 사람 얼굴이 맞다는 것

아무리 봐도 신기한 모습의 얼굴이다

조금 들어가자 부도원이 있고  맞은편에 우뚝 선 당간지주인데 저처럼 긴 돌을 구멍에 꿰어 맞춘 모양은 처음 보았다

가운데 돌기둥을 내렸다 올렸다 할 수 있나? 분명 끼워 맞추어 움직일 것은 같은데

원래의 당간지주 모습인가?

그 곁 석등과 어우러진 나무들을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영축문을 통과하다 가운데 기둥의 굵기에 놀랐다

예전에는 우리 산속에 저처럼 굵은 소나무가 많이 있었다는 것인데 들어가며 살펴보니 아직도 굵은 소나무가 여기저기 보였다

지나며 살펴보니 정말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사위어 밑뚱만 남은 나무들과 겨우 작은 가지를 살리려 애쓰는 나무가 안쓰럽게 보였다

커다란 느티나무와 그 앞에 오랜 세월 살다 그 흔적을 남기려 밑동에 작은 새 생명을 키우고 있는 나무를 내려다보고 있는 통도사 일주문이 나타났다

일주문을 통과해 들어가는 길

이끼를 잔뜩 두른 늙은 나무는 통도사의 역사가 깊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곁에는 버섯이 핀 기둥일부가 있어서 고생했다며 쓰다듬다가 이상해서 앞쪽으로 돌아가 보자 속은 텅 비어있었고 겨우 껍질만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키가 큰 짝꿍이 들어가도 넉넉한 빈 둥지 우리 인간도 어느 순간 빈 둥지만 남는데

너도 그렇구나 라며 왠지 동질감이 온다

안으로 들어가며 배롱나무와 소나무가 반겨주었고 잠시 쉬려 앉았던 긴 의자 곁의 느티나무가 오랜 세월 통도사의 역사를 채워가며 그 기록이 너무 많았나 보다

굵은 옹이에도 더 채워 보관한다 하고 있으니

통도사를 견학하기 전 만나 본 자연과 어우러진 긴 세월을 보았음에 감사하며

제 일어나 통도사를 둘러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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